2019 학종 입시 결과 분석

2019년 한양대 학종 합격자들의 내신 분포를 살펴보자. 합격자 내신 분포를 보면 한양대에서 어떤 학생들을 뽑는지에 대한 경향을 읽어낼 수 있다.

다음은 내신 구간을 기준으로 최종 합불 여부를 정리한 표이다.

첫 번째 구간은 내신 1점대 구간이다. 1점대 내신을 가지고 한양대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지방 일반고 학생일 확률이 가장 높다. 그런데 이 구간은 내신이 높음에도 불합격률이 꽤 높다. 한양대에서 정성평가를 강조한바 그대로, 생기부의 내용이 불만족스럽다면 내신이 좋아도 떨어뜨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두 번째 구간은 내신 2점대 구간이다. 2점대에 한양대에 지원하는 학생이라면, 강남권 일반고와 광역 자사고 출신일 확률이 높다. 이 구간대 학생들의 합격률은 갑자기 올라간다. 확실히 내신이 좀 낮더라도, 학교 수준과 생기부 내용을 감안하여 선발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 구간은 이 구간은 내신 3점대 이상의 구간이다. 내신이 가장 낮은 구간임에도 합격률은 제일 높다. 3점이 넘는 내신으로 한양대에 지원한 학생임을 보아 특목고 출신일 확률이 높다. 한양대에서는 생기부가 탄탄한 학생이면 내신을 반영하지 않고도 선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한양대가 내신 평가에 후한 편으로 해석할 수 있으나, 참고할 자료가 부족한 학생들의 경우에는 내신을 평가 기준으로 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음으로는 고교 유형을 기준으로 최종 합불 여부를 정리한 표를 살펴보자.

평준화 일반고에서는, 1점대 구간의 합격률이 20~40%에 머무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내신이 높음에도, 생기부 내용이 부실한 지방 일반고 학생들의 경우 불합격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반면 2점대 구간을 보면, 합격률이 30~50%로 높게 나타난다. 2점대임에도 한양대에 지원할 법한 강남권 및 수도권 일반고 학생들은 참고할 비교과 내용이 많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합격률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비슷한 이유에서 비평준 일반고에서도 2점대 구간의 합격률이 50%를 웃돌며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자사고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2점대의 학생들의 합격률이 30~50%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내신이 부족해도 비교과로 보완하여 뽑는다는 이야기다. 자사고(전국)과 특목고의 경우, 내신 구간을 모두 아우르며 높은 합격률을 보인다.

2019 입시 결과를 바탕으로 한양대 학종의 특징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한앵대는 내신만으로는 합격하기 어렵다. 높은 내신으로도 떨어지는 사례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생기부 내용이 충실하다면, 상대적으로 낮은 내신이더라도 감수하고 지원해볼 법 한 전형이다. 한양대에서도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고, 실제로도 낮은 내신 성적으로 합격한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교 유형별 입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 한양대는 특목고와 자사고의 선호도가 매우 높은 학교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일반고 학생들은 한양대 학종에 지원할 때 비교과 내용을 잘 점검하여 신중히 지원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정민영
월간정성민 에디터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교육공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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