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1. ‘재능’ vs ‘노력’, 면접을 준비한다고 실력이 늘 수 있을까요?

“면접은 타고난 말솜씨를 보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이 흔히 오해하는 것이 있습니다. 말을 잘하는 것이 면접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면접 준비를 시켜보면 ‘말’을 현란하게 하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겉보기에는 잘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면접은 ‘말’을 잘하는 것이 아닌 ‘잘’ 말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시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이때 ‘잘’ 말한다는 것은 자신이 어떤 답변을 할 때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를 제대로 갖추고 말했는지 등을 의미합니다. 즉 질문의 핵심 의도를 파악하거나 논증적인 답변 구성을 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 면접인 것입니다. 물론 말을 유창하게 하는 것은 어느 정도 유리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선천적으로 조리 있게 말하는 능력이 부족한 수험생이라도 모의 면접을 통해 답변을 구성하는 훈련을 자주 하다 보면 자신의 주장과 근거를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면접은 타고 나야 하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에 겁을 먹고 면접 대비를 미리 포기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논증적인 답변을 구성하는 연습을 하고 면접 상황 자체에 익숙해지는 훈련을 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학교마다 어떤 면접을 보는지에 따라 준비 방법 또한 다를 수 있으니 이를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고 면접에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Q 2. 서류기반 면접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고민의 깊이가 답변의 깊이를 만듭니다.”

대입 면접은 한 가지 유형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시문 기반 면접, 토론형 면접 등 여러 유형의 면접이 있기 때문에 가장 먼저 자신이 지원하는 학교와 전형의 면접 유형을 확인해야 합니다. 서류기반 면접이란 지원자가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을 토대로 면접위원이 질문하고 지원자가 그에 대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면접 입니다. 질문은 일반적으로 두 가지 유형으로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지원자들 모두에게 해당하는 질문인 ‘개방형 질문’이 있고 지원자 개개인의 서류에 기반한 ‘특수 질문’으로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개방형 질문은 지원 동기나 진로계획, 학교생활에서 기억에 남는 일 등 누구에게나 물을 수 있는 질문입니다. 특수 질문은 개인의 서류에 기반한 질문이기 때문에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분석하여 예상질문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서류에 적힌 주요 활동들에 대해 예상질문을 만들어보고 답변을 해본 이후에, 이어지는 2차 꼬리 질문들도 생각해 봐야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2차, 3차 답변까지 준비해본다면 실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때 질문은 가능한 상세하게 뽑아보아야 하고 모의 면접 연습 시에는 가급적 낯선 선생님들과 함께 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자신이 알던 선생님들과 하면 압박이나 긴장감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가급적 낯선 선생님과 면접 연습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Q 3. 면접장에서 수험생들이 주의해야 할 것들이 있을까요?

“ 잘 들어야 하고 명확히 알고 말해야 하고 편하게 말해야 합니다. ”

면접위원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세요. 면접장에 들어가면 잘하고자 싶은 마음도 크기 때문에 긴장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래서 면접위원들은 수험생들의 답변이 막힐 때 힌트를 주거나 단서를 주곤 합니다. 이때 많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논리를 유지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자기 말만 고집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기 말만 고집하는 것과 논리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은 다릅니다. 면접위원이 무엇인가를 이야기할 때는 수험생이 새로운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힌트를 주는 것일 수도 있고, 수험생의 답변에 부족한 점을 도와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면접위원이 말을 할 때는 잘 듣고 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이어가야 합니다.

또한 자신도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개념어를 사용하지 말길 바랍니다. 똑똑한‘척’하는 답변은 좋게 보이지 않습니다. 어떤 개념을 자신이 아는 수준에서 재단해버리고 이야기를 하거나 마음대로 해석해서 사용하면 비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떤 개념을 쓰고자 한다면 명확하게 알고 사용하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너무 딱딱하게 말하거나 과장된 제스쳐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장에서 긴장을 할 경우 경직되거나 반대로 과장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모습들을 완전히 극복하긴 어려울 수 있지만, 연습을 통해 줄일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많은 연습을 해보시길 바랍니다. 또한 자신이 어떤 습관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모의 면접 영상을 찍어 확인을 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모습을 직접 촬영하여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반복하여 연습을 한다면 훨씬 매끄럽게 면접을 진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4. 면접 준비를 할 때 참고할만한 자료들이 있을까요?

“ 선배들의 후기를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

기출문제나 면접 준비 방법들을 정리해둔 책을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되지만, 선배들이 써 놓은 후기를 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단, 후기들 중 잘 본 후기뿐만 아니라 못 본 후기도 참고하길 바랍니다. 잘 본 후기는 어떤 측면에서 잘 봤는지, 못 본 후기는 어떤 이유로 못 봤는지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나아가 나라면 어떻게 준비하면 좋을지까지 생각해보고 분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후기들 중 자신과 비슷한 성향의 사람들이 겪은 문제들은 본인 또한 면접장에서 겪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한 학생이 사범대 면접에서 ‘전인’이라는 표현을 정확하게 알지 못하고 사용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 자신이 준비한 답변과는 별개로 해당 용어의 적절성과 관련한 추가 질문 때문에 면접에서 애를 먹은 사례가 있습니다. 이러한 선배들의 사례를 통해, 개념어 사용을 부적절하게 할 경우 추가 질문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답변 구성 시 선배들의 경험을 살펴본다면 좀 더 매끄럽게 답변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월간정성민 민상윤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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