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글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다빈치형 인재와 탐구형 인재 전형 모두 학생부 종합전형이긴 하지만 상당히 다른 인재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인터넷의 글만 믿고 본인의 학교-일반고인지 특목, 자사고인지에 따라서만 지원하게 된다면 본인의 장점을 살리지 못한 입시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 보다 쉬운 이해를 위해 다음 두 학생의 예시를 보고 각 전형에서 어떤 평가를 할지 예상해보도록 하자. 아래 표를 차근차근 읽어본다면, 각 학생이 어떤 전형에 적합한 인재인지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A 학생은 학생부 전반에 걸쳐 ‘성실함’이 드러나는 학생이다. 진로를 교육 분야로 생각하는 학생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교내 활동이 한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기보다 다양한 활동을 골고루 해 나간 점이 돋보인다. 특히 A학생의 수상경력을 주목하여 보자. 각각의 상의 무게만 놓고 보았을 때는 그리 커보이진 않지만, 다양한 교내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여 수상했다는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 교과 성적 또한 크게 뒤처지는 과목 없이 골고루 좋은 성적을 유지했음을 알 수 있고, 세특에서도 마찬가지로 수업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임을 파악할 수 있다. 임원활동이나 동아리 활동 등에서도 학생의 성실한 성향은 그대로 이어지게 된다.

반면 B 학생은 본인의 진로와 관심사에 집중하여 학교활동을 이어나갔다는 인상이 강하게 드는 학생이다. B 학생의 수상 경력을 보면 비록 많은 대회에서 수상한 것은 아니지만 논술, 토론 등 언어와 관련한 분야에서 성적이 두드러진다는 점을 느낄 수 있다. 내신 성적을 보았을 때도 수학, 과학 과목이 합산된 성적은 다소 낮지만, 국어나 영어, 사회 등의 과목에선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를 받고 있음이 드러난다. 이 학생의 가장 큰 특징은 세특을 통해 가장 잘 엿볼 수 있다. B학생은 교과서를 통해 배운 내용을 단순히 지나치지 않고 흥미가 생긴 인권 분야에 초점을 맞춰 독서활동을 진행하였으며, 활동을 통해 알게 된 점이 학생부에 맥락 있게 서술되어있다. 이어 동아리 활동과 자율활동, 독서활동에서도 꾸준히 인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온 사실이 나타난다. 어떤 평가자가 보더라도 이 학생의 관심 분야를 뚜렷하게 알 수 있으며, 단순히 관심이나 흥미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독서, 논문, 토론 동아리 등을 통해 본인의 지적 호기심을 탐구활동으로 이어나갈 수 있는 학생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두 학생을 ‘평가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어떤 학생이 다빈치형 인재 전형에 적합한 학생이며 어떤 학생이 탐구형 인재 전형에 적합한가?

2020학년도 전형의 변화와 예측

2020학년도 중앙대학교 학생부 종합전형의 가장 큰 변화는 면접의 폐지이다. 그동안 중앙대학교는 학생부종합전형을 2단계 전형으로 나누어 면접고사를 실시했지만 2020학년도부터는 일괄전형으로 변경하여 서류만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게 된다.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등 다른 상위권 대학들이 면접고사 없이 서류 일괄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했던 상황에서, 중앙대학교 다빈치전형은 그동안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일종의 ‘보험 카드’의 역할을 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수능을 보고 난 이후 면접고사가 실시되었기 때문에 수능성적이 잘 나오지 않을 것을 대비한 상위권 학생들이 마지막 수시 카드로 중앙대 다빈치 전형을 썼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2020학년도 수시에서 면접을 폐지함으로 인해 상위권 학생들 중 많은 인원이 중앙대의 카드를 포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반적인 내신 커트라인이 다소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반대의 예측 또한 가능하다. 높은 내신 성적을 유지한 일반고 학생들 중, 면접에 부담을 가졌던 학생들이 중앙대를 노려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상황에서는 두 가능성 모두 배재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속단해서는 안 된다. 2019학년도에 면접이 없어진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의 컷이 대폭 내려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지만 실제 입시결과는 후자와 같은 양상을 보였기 때문이다.

다음에 업로드 될 자료는 2018학년도를 기준 중앙대 전형별 합격자 내신을 통계 낸 자료다. 이를 참고하여 본인의 합격 가능성을 어느 정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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