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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능최저학력기준

인문계국어, 수학, 사탐/과탐(2개 과목 평균-소수점 이하 버림) 중 2개 등급합 5 이내영어3등급・한국사 4등급 이내※탐구 2과목 중 1과목을 제2외국어/한문으로 대체 가능
자연계국어, 수학, 과탐(2개 과목 평균-소수점 이하 버림) 중 2개 등급합 5 이내영어3등급・한국사4등급 이내※수학 선택과목은 미적분 또는 기하만 허용. 확률과 통계 선택자는 지원할 수 없음

앞서 ‘수월성에 대한 정성평가’로 인해 성균관대의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 전형은 한양대의 학생부교과전형에 비해 합격자 교과성적(내신) 컷이 낮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성균관대의 학생부교과 전형이 한양대의 학생부교과 전형에 비해 합격자 내신 컷이 낮아질 가능성이 높은 또 다른 이유는 위 표와 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모든 전형에는 학생들이 대학이 원하는 최소한의 학업역량을 갖추고 있는가를 검증하기 위한 장치가 있다. 그 장치가 교과성적(내신)일 수도 있겠지만 고등학교들 간의 학업 환경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내신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장치가 될 수는 없다. 그런 면에서 한양대 교과전형은 매우 이례적인 방식으로 설계된 전형이다. 오로지 정량적인 교과성적 평가만으로 학생들을 선발하고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한양대 전형 분석에서 상세히 얘기하겠지만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의 성격을 분석해 보면 한양대의 학생부교과 전형이 왜 그렇게 설계되었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대부분의 수시 전형에서 학력 수준 검증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형 요소는 수능최저학력기준과 면접이다.

연세대학교 학생부교과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신 1단계에서 5배수나 되는 학생을 뽑은 후 2단계에서 심층면접으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으로 학생들의 학력 수준을 제대로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반면, 성균관대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학생들에 대한 최소한의 학업역량을 검증하고 있다. 연세대가 선택보다 성균관대의 선택이 시간과 노력이 적게 드는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쨌든 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누군가에게는 매우 낮은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매우 넘기 힘든 장벽이 될 수 있다. 그 ‘또 다른 누군가’에 누가 속할지 생각해 보길 바란다.

5. 정량평가 점수 계산 방법

마지막으로 성균관대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 전형에서 80%의 비중을 차지하는 ‘공통과목 및 일반선택과목’ 정량평가 점수를 계산하는 방법을 직접 계산해 보면서 파악해 보자.

그냥 계산만 하면 재미가 없으니, 앞서 정성평가를 설명하면서 언급했던 평균석차등급이 1.5인 학생과 2.5인 학생 간에 실제로 2점 정도의 차이가 나는지 직접 계산을 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우선, 계산 공식부터 챙기자. 석차등급별 반영점수표와 점수계산공식은 다음과 같다.

다음은 평균석차등급이 2.5등급인 학생(A)와 평균석차등급이 1.5인 학생(B)의 과목별 석차등급이다. 먼저, A의 정량평가점수를 구해보자.

첫 단계로 각 과목에서 받은 석차등급을 반영점수로 환산한다.

다음으로, 환산된 과목별 반영점수에 단위수를 곱한다.

과목별 단위수와 “반영점수×단위수” 각각의 총합을 구한다. 과목별 단위수의 총합을 구할 때, 석차등급 없어(A, B, C로만 표시되어) 점수 계산에 반영되지 않는 3학년의 진로선택과목 단위수는 제외한다.

반영점수×단위수) 합계”를 “총이수단위”로 나누어 100점 만점의 정량평가 점수를 구한다.

4,246 ÷ 44 = 96.50

100점 만점으로 계산된 정량평가 점수 0.8을 곱하여 최종 반영점수를 구한다.

96.50 × 0.8 = 77.20

이 학생의 정량평가 최종 점수는 80점 만점에 77.20점이다.

같은 방법으로 평균석차등급이 1.5인 B의 정량평가 점수를 구하면 79.11점이다.

두 학생의 점수가 앞서 언급한 바와같이 실제로 2점 정도 차이가 난다. 이 점수 차이가 어떤 영향력을 가질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미 4번에서 충분히 설명하였다.


글이 장황해져 버렸다. 하지만 이 정도가 꼭 필요한 내용을 최대한 짧게 줄여서 쓴 것임을 양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어떤 일에서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사실들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하고, 확인된 사실들 속에 어떤 의미가 깃들여 있는지를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한다.

필자의 이 글이 이 글을 읽는 모든 학생 학부모의 그 깊고 깊은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성균관대 학생부종합 전형 분석 글에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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