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궁금할 것이다. 왜 대치동엔 닭꼬치를 파는 곳이 없는 것일까. 학생들을 주 고객으로 삼는 학원가 골목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닭꼬치 가게는 대치동에서만큼은 흔하지 않다. 하지만 번잡한 대로변에서 빗겨나 있어 우리가 모르고 있었을 뿐, 아주 맛있고 건강한 닭꼬치 맛집이 골목 안에 숨겨져 있다.

‘압구정 닭꼬치’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익숙한 닭꼬치- 구운 닭에 빨갛고 매운 양념이 덧발라지거나 혹은 치킨처럼 튀긴 닭고기가 끼워져 있는- 모습과는 사뭇 다르다. 여느 닭꼬치보다 훨씬 두툼하고 큼직한 살코기 살과 싱싱한 대파가 번갈아져 끼워져 있어, 겉보기에도 마치 하나의 요리처럼 건강한 느낌을 준다.

자극적인 입맛에 길들여진 사람이라면, 닭꼬치의 생명은 매콤달콤한 양념이라는 말을 할 것이다. 하지만 압구정 닭꼬치의 베스트 메뉴는 바로 소금구이맛이다. 매콤한 양념도 물론 이곳의 인기 메뉴 중 하나이지만, 소금구이맛 이야말로 대파와 어우러지는 훈연된 닭고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게 한다. 겉에 발라진 짭짜름한 소금과 후추는 고소한 닭고기 맛을 극대화시키고, 구운 대파의 달콤한 맛도 한껏 올려준다. 한켠에 마련된 어묵 국물도 닭꼬치와 함께 먹으면 출출한 배를 달래기에 제격이다.

압구정 닭꼬치의 가격은 모두 3000원이다. 수업을 마친 후 왠지 모르게 배가 고플 때, 간단하지만 ‘제대로’ 맛있는 닭꼬치를 먹고 싶은 학생이 있다면 대치동 뒷골목을 찾아보자.

P.S. 대파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한번쯤은 맛보길 권한다. 그동안 생각했던 대파와는 전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상호명: 압구정 닭꼬치

위치: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75-9 (GS25 대치은행점 근처)

메뉴: 소금구이, 양념구이, 바비큐, 간장, 매운맛 (각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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